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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나두 영어 10년 넘게 공부했어! 그래서 어떻게 된 줄 알아?


원어민이 될 수 있다는 환상




돌이켜보면 영어만큼 전국민이 평생 붙들고 있는 공부가 또 있나 싶어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을 교과목으로 배워왔고, 성인이 되어서는 토익학원, 영어회화학원, 야나두같은 영어 인강... 영어 사교육에 쏟은 시간과 돈을 생각하면 지금 쯤이면 전국민이 영어 원어민이 되고도 남았을 것 같은데, 현실은......그렇죠.

 

 



저는 심지어 지금도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도 원어민 수준의 영어구사력은 먼 나라 이야기고요. 그렇지만 저는 이제 더 이상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아요. 제가 만약 지금 당장 지구 저 편 어딘가에 있는 영어만 사용하는 사람의 섬 위에 뚝 떨어진다 해도 제가 원하는 만큼 그들과 얼마든지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햄버거 하나쯤은 얻어먹을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거든요.ㅎㅎ 야 나두 이제 영어 쪼~옴 하거덩?!!

 

언어는 소통의 수단일 뿐- interlanguage

설령 제가 사용하는 영어가 원어민의 완벽한 영어가 아니라고 해도 영어를 할 때 꼭 갖추어야 하는 기본적인 요소들만 잘 갖추어서 표현하면 영어 원어민들과 소통하며 사는데에 아무 지장이 없어요. 저는 평소에 미국인 친구들과 영어로 메시지를 자주 주고받는데, 그 친구들로부터 너는 영어를 어떻게 공부했냐, 네 영어는 문법적으로 너무 정확하고 훌륭하다는 칭찬을 정말 많이 들어요.

 

 

물론 말하기의 순발력과 유창성은 그들을 따라잡을 수 없어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저는 아마 영어 원어민의 그것은 평생 불가능할 겁니다.

 

 

 

미국에서 20년동안 산 교포도 네이티브 영어가 안된다면?

5살 즈음 미국으로 건너가서 고등학교까지 그 곳에서 다니고 홍콩에서 대학을 졸업한뒤 지금은 한국에서 영어 강사를 하고있는 친구 녀석이 있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하는 말이 본인은 5살 즈음에 미국으로 넘어가서 처음 영어를 접했기 때문에 완벽한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지는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인들은 구별하기 힘들지만 원어민이나 교포들끼리는 서로 미묘한 차이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아주 작은 차이’가 있다고 하더군요.

 

 

저 같은 사람의 귀에는 이 친구의 영어정도면 그저 완벽한 원어민의 영어‘로 들리는데 말이죠. 그 친구가 지금까지 한국에서 영어 강사 생활을 해오면서 그 누구도 이 친구를 원어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 친구는 강사 생활하면서 일부러 학생들 앞에서 한국말을 잘 못 하는 척 연기를 해도 다들 당연하게 생각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 친구와 영어에 대해 많은 시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비로소 소위 원어민 수준의 영어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 있게 되었어요. 사실 저는 외국인은 절대로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는 없다는 여러 언어학자들의 연구결과가 있다는 것을 이미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그 친구와의 대화가 제 믿음을 더욱 확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죠.


이제 진실의 눈으로 바라보자

그래서 저는 2주 만에 미드가 들린다느니, 영어공부 시작한지 1년 만에 원어민이 되었다느니 하는 말들을 그냥 사기라고 생각해요. 이런 거짓 광고들이 우리가 네이티브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환상을 하도록 만듭니다. 제가 믿고 있는 성인이된 이후에 영어를 습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영어 문장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몇 가지 방법들을 먼저 익히고 나서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서 자기가 실제로 자주 사용할 만한 표현들을 습득하고 또 그것을 매일 직접 사용해보면서 능숙하게 언어 구사력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우리나라 영어 교육 시장의 수많은 마케팅 홍수 속에서 이리 휩쓸리고 저리 휩쓸리며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고 난뒤 내리게된 결론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저는 제 나름의 목표에 결국 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걸어왔던 영어공부의 길을 한 번 되돌아보며 정리해보고 이 글을 읽는 분들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부터 최대한 쉽게 글을 풀어보려고 해요. 실제로 저는 과외수업을 하면서 영어 실력이 중학교 수준도 안되는 왕초보 학생들을 비교적 단기간에 중급이상의 실력으로 올려본 경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글 연재는 처음이라 얼마나 내용을 잘 풀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올려보겠습니다. 실제 영어를 사용하는데에 꼭 필요한 내용들로만 채워볼게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더 이상 또 다른 기본 영어책을 기웃거리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보려고요. 이 글을 끝까지 보시는 모든 분들이 "야 나두 이제 영어 쪼~옴 하거덩?!!" 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ㅎㅎㅎ 응원 부탁드려요.^^ 다음 포스팅부터 본격적인 내용으로 바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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